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과의 갈등 속에 미국의 최대 경쟁국인 중국과의 밀착을 공개적으로 과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CNN 방송은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 14일 행사 중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서 선물 받은 새 휴대전화를 청중에 선보이며 중국어로 인사말을 건넸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두로 대통령은 "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제품이 새로운 화웨이 스마트폰"이라며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서는 "시 주석이 준 것인데, 이걸로 시 주석과 위성으로 소통한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CNN은 마두로 대통령의 이런 행동이 사소해 보일지라도 베네수엘라가 미국과의 긴장 속에서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공개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두로 대통령은 지난주 란후 주베네수엘라 중국 대사와 회동한 뒤에도 소셜미디어에 글을 직접 남기며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부각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"올해 경제, 과학, 기술, 인공지능 프로젝트 분야에서 자매국인 중국과의 상호 협력이 진전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"고 썼습니다. <br /> <br />베네수엘라는 중국과 전천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데, 이는 중국이 극소수 나라와만 맺고 있는 최고 수준의 외교 관계입니다. <br /> <br />마두로 대통령이 중국과의 친선을 강조하는 나선 데에는 베네수엘라와 자신을 겨냥하고 있는 미국의 전방위적 위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최근 마약 카르텔을 차단하겠다며 베네수엘라 주변 카리브 해에 해군 이지스 구축함 3척을 배치하고 4천 명이 넘는 군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앞서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체포 현상금도 기존보다 2배 높은 5천만 달러(약 623억 원)로 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을 '세계 최대의 마약 밀매업자 중 한 명'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미국에 대응해 중국을 돌파구로 삼아보려는 베네수엘라를 측면에서 지원하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"국제 관계에서 무력 사용이나 위협, 어떤 명분으로도 베네수엘라 내정에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것에 반대한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미국이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더 많은 조처를 하기를 바란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에 맞서 국가 전역에 민병대 450만 명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승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82513170002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